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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지 (1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3. 1. 29. 10:59
Reading 1월에 30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 회사가 맞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지혜를 얻기 위해 비슷한 위기를 겪었고, 이를 잘 헤쳐나간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다룬 책들을 주로 많이 읽었고, 비슷한 맥락에서 난세를 헤쳐나가기 위한 조금 더 추상화된 지혜를 얻기 위해 병법서를 많이 읽었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투자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방식에서 벗어나 나에게 지금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는 방법으로 책을 읽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독서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기존에 한 400권 정도까지 책을 읽을 때는 단순히 책을 읽고, 밑줄을 긋고, 이런 내용이 있군 하고 책 계정에 올리고 넘어갔다면, 확실히 최근에는 절실해져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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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10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2. 11. 6. 09:47
Overview 10월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을까 얇은 긴팔을 입을까 고민했었던 것 같은데 11월이 되면서 꽤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드문드문 단풍이 보이는 것 같다. 어쩌면 정신없이 바닥만 쳐다보며 살다가 한숨 돌릴틈이 생긴 이제서야 한번 하늘을 올려다본 걸지도 모른다. 항상 다음 달은 이전달보다 바빠왔지만 10월은 올해 들어 유난히 체감상 더 바빴던 달이기도 하다. Frontend 회사에서는 "내신기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다. 이런저런 프로모션 대응이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여러 웹뷰들, 그리고 이를 관리하고 문제 / 해설을 수급하는 어드민성 웹 페이지들을 만드는 작업들을 팀원들과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비중있게 맡고 있는 작업은 Latex 수식의 형태로 들어있는 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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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9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2. 10. 3. 22:27
전역과 복학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34개월간의 산업기능요원 복무가 마무리되고 22년 9월 14일 자로 복무만료가 되었다. 병무청에서 별다른 안내를 해주지 않아서 만료된 거 맞나? 싶었지만, 병무청 앱을 들어가 보니 "예비군"이라고 표시되어 있었고 그제야 조금 실감이 났던 것 같다. 34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4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어 있는 내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는데, 소개원실 프로젝트에서 가위바위보를 져서 프론트엔드를 선택했고, 결국 이 프로젝트를 이력서에 적어 첫 회사에 취직하게 된 기억을 되살려보다가 문득 인생에서 중요하게 보이는 선택들이 때로는 정말 별거 아닌 이유들로 인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복무가 마무리되는대로 지금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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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1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2. 2. 12. 23:51
Overview 회사가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을 22년 1분기부터 KPI(Key Performance Index)에서 OKR(Objective - Key Result)로 변경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다. 새로운 지표에 맞추어 플래닝이 진행되어야 하다 보니 기존 플래닝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듯했고, 덕분에 미루고 미뤄왔던 프론트엔드 팀 내의 칸반 작업들을 정리하고 기존에 작성되어 있었던 로직들에 대해서 적당한 수준으로 리팩터링 하고 누락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데 시간을 쏟을 수 있었던 것 같다. Frontend Tech Lead 지금 다니는 회사는 Group 내에 여러 TF(Task Force)가 있고 전사의 분기별 목표를 여러 Group이 나눠 갖고, 각 Group안에 있는 TF들이 Gr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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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10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1. 11. 7. 14:49
내가 지향하는 개발의 초점을 "어떤 기술을 적용할 것인가"에서 (물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떤 제품을 만들 것인가?"로 바꾸면서 개발일지가 커버하는 범위가 어째 많이 넓어진 것 같다. 다음 달부터는 개발일지에서 아예 LifeLog정도의 이름으로 변경할까 고민이 된다. 독서에 대하여 2017년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세운 다짐이 있다면, 대학교 졸업장을 받기 전까지 1000권의 책을 읽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었다. 물론 그때는 굉장히 막연한 목표였고, 새해가 밝기 전 매번 세우는 어느 집 삼촌의 금연 다짐 같은 정도의 목표였었다. 시간이 지나 목표를 세운지도 벌써 4년이 지났고, 현재까지 기록해둔 책은 대략 650권 정도가 되었는데, 아직 졸업까지는 (최소) 3학기가 남았고, 내년 9월이나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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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9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1. 9. 26. 18:58
정신없는 3분기를 보내다 보니 6월부터는 아예 개발일지를 작성하지 못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생각들이 흘러갔던 지난 3달이었기 때문에 명확하게 기록을 남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기억에 잡히는대로 의미있었던 일들과 앞으로 걸어갈 방향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정리해보고자 한다. Next Step 사내 프론트엔드 팀에서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기도 하고, 그전부터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했던 것이기도 하다.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부터 스스로 정의해야 했고, 이를 고민하는데 오며가며 참 많은 고민들을 했었던 것 같다. 다음 단계를 "좀 더 나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는 것"으로 국한하면 질문에 답변하기가 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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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1월 4주차 & 1월 5주차 회고)Developer History 2021. 1. 21. 10:04
Overview 최근 2주동안 멤버쉽 구독 관련 개발을 계속 진행했다. 멤버쉽이라는 것이 웹페이지 하나, 혹은 서버 API하나 잘 만든다고 잘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 플로우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앱), 웹뷰, API 서버, 멤버쉽 서버, 결제서버 등의 전체 아키텍쳐를 이해하고, 전체 플로우차트를 같이 설계하고, 각각의 요소들에 있어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분리하고 논의하는데 주로 시간을 사용했다. 웹뷰는 결제 랜딩 페이지 2개를 동시에 개발했다. 기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에 Nextjs를 사용해서 만들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사실상 Nextjs를 사용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어보이는? Static HTML 형식으로 개발이 되었다. 웹 서버를 하나 두고 클라이언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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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12월 3주차 회고)Developer History 2020. 12. 20. 12:54
Overview 산업기능요원 전직 대기기간 14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오래간만에 출근하지 않고, 백수의 생활을 했었던 것 같다. 밀린 프로젝트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회사에서 조금씩 공부하게 될 Django API Server, Next.js SSR framework, React Class Component(하도 Functional Component만 사용하다 보니 Class Component가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를 정리하는데 시간을 주로 할애했다. 추가적으로, 이직을 준비하면서부터 좋은 개발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었던 것 같다. 툴을 능숙하게 다루는 개발자에서 한 걸음 나아가서 툴을 이루는 근본이 되는 컴퓨터 공학. 이를 테면 Javascript 본연의 특징 및 메모리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