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er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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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2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3. 3. 1. 09:39
Business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비선형적인 "J커브형 성장"을 이루어내려면 안티프래질에서 이야기하는 "하방 압력은 작으면서 상방 압력은 비선형적으로 큰" 시도들이 자주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들 바쁜 상황에서 누군가를 말로 설득하는 것만으로는 실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배웠고, 최근 도덕경에서 "개념화, 논리화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한 것이 생각나서 사내에서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직접 한번 진행해 보게 되었다. 3주 정도 진행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많았다. 크게 두가지 부분에서 중요한 통찰을 얻었는데, 아무리 작은 서비스더라도 혼자서 모든 부분을 다 챙길 수는 없다는 것(할 수 있지만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었다)과, 내가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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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지 (1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3. 1. 29. 10:59
Reading 1월에 30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 회사가 맞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지혜를 얻기 위해 비슷한 위기를 겪었고, 이를 잘 헤쳐나간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다룬 책들을 주로 많이 읽었고, 비슷한 맥락에서 난세를 헤쳐나가기 위한 조금 더 추상화된 지혜를 얻기 위해 병법서를 많이 읽었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투자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방식에서 벗어나 나에게 지금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는 방법으로 책을 읽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독서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기존에 한 400권 정도까지 책을 읽을 때는 단순히 책을 읽고, 밑줄을 긋고, 이런 내용이 있군 하고 책 계정에 올리고 넘어갔다면, 확실히 최근에는 절실해져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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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11월 & 12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2. 12. 18. 10:58
After Class 중간고사 /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렇게 복무 만료 이후의 첫 학기가 잘 마무리되었다. 아직 성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던진 과목은 없어서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굉장히 고된 3달 반여를 보낸 것 같지만, 남은 두 학기도 우선은 계속 이렇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기 내내 들었던 생각은 나의 "앎"에 대한 기준, 그러니까 무언가를 "이해했다"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동기들에 비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 사실을 깊게 깨달은 것이 이번학기의 가장 큰 소득일 수도 있겠다. 생각해보면 늘 내가 생각하는 무언가를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기준은 완벽에 가깝진 않았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꼼꼼함이 부족하다고 해야 하나, 동시에 많은 일들을 하는 것을 즐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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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10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2. 11. 6. 09:47
Overview 10월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을까 얇은 긴팔을 입을까 고민했었던 것 같은데 11월이 되면서 꽤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드문드문 단풍이 보이는 것 같다. 어쩌면 정신없이 바닥만 쳐다보며 살다가 한숨 돌릴틈이 생긴 이제서야 한번 하늘을 올려다본 걸지도 모른다. 항상 다음 달은 이전달보다 바빠왔지만 10월은 올해 들어 유난히 체감상 더 바빴던 달이기도 하다. Frontend 회사에서는 "내신기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다. 이런저런 프로모션 대응이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여러 웹뷰들, 그리고 이를 관리하고 문제 / 해설을 수급하는 어드민성 웹 페이지들을 만드는 작업들을 팀원들과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비중있게 맡고 있는 작업은 Latex 수식의 형태로 들어있는 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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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9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2. 10. 3. 22:27
전역과 복학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34개월간의 산업기능요원 복무가 마무리되고 22년 9월 14일 자로 복무만료가 되었다. 병무청에서 별다른 안내를 해주지 않아서 만료된 거 맞나? 싶었지만, 병무청 앱을 들어가 보니 "예비군"이라고 표시되어 있었고 그제야 조금 실감이 났던 것 같다. 34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4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어 있는 내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는데, 소개원실 프로젝트에서 가위바위보를 져서 프론트엔드를 선택했고, 결국 이 프로젝트를 이력서에 적어 첫 회사에 취직하게 된 기억을 되살려보다가 문득 인생에서 중요하게 보이는 선택들이 때로는 정말 별거 아닌 이유들로 인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복무가 마무리되는대로 지금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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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8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2. 8. 28. 21:31
Open Source Contribution 전사적으로 구글 AIP(API Improvement Proposal)를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고, 이를 위해 protobuf로 정의된 IDL(Interface Definition Language)을 Go, Java, Kotlin, Typescript등의 다양한 언어로 컴파일 해서 사용한다. 프론트엔드에서는 typescript로 컴파일된 인터페이스들과 stub 구현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구글의 gax-nodejs라는 라이브러리와, 이를 사용해서 proto 파일을 Typescript 인터페이스로 컴파일해주는 템플릿 라이브러리인 gapic-generator-typescript라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라이브러리들을 사용해서 컴파일된 결과물들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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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7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2. 7. 31. 20:47
Back to Basics 최근 우연한 계기로 React Fiber, Hook에 대한 질문들을 받으면서 "나 프론트엔드 개발자인데 React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었고, 생각보다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GCP Migration이 바빠서, Backend Domain도 알아야 하니까, 프로젝트 일정도 맞춰야 하니까 와 같은 여러 변명들을 할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React에 대해 잘 모르는 개발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돌아오는 8월부터는 조금 정신 차리고 React를 조금 깊이 공부해보고자 한다. 좋은 기회로 React를 Code Level에서 상세하게 분석해서 올려주신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꼼꼼히 읽어보면서 "실제로 컴포넌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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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6월 회고)Developer History 2022. 7. 3. 15:52
Backend Study 유난히 이번 6월 들어 백엔드 개발 도메인에 대한 지식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그냥 주어진 프론트엔드 일만 하는 데는 굳이 백엔드 공부가 필요하진 않았지만 내가 왜 이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지, 더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프로젝트 일정 자체가 백엔드에서 조금씩 지체되거나 어려움이 생긴다면 이 부분은 어떤 부분에서 기인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계속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백엔드 사이드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던 것 같다. 사내의 백엔드 시스템은 마이크로서비스 패턴을 따라 개발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서버가 하나의 책임을 갖게 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프론트에서는 하나의 API만 호출하면 되는 게 실제로 백엔드에서는 여러 개..